이번에는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하고 동강할미꽃을 담을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갔는데, 그리고 사실 너무 늦지 않았을까 하고 걱정을 많이 하고 갔는데 기대와 걱정이 모두 빗나갔다.
야생화클럽에서 쪽지를 통해 강을 배경으로 하고 동강할미꽃을 찍을 수 있는 곳에 대한 정보를 얻었지만, 역시 온라인에서 쪽지로 주고받는 정보에는 한계가 있어서 장소를 찾기가 어려웠고, 찾았다 하더라도 접근하기가 어려운 곳이었다. 게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그곳의 꽃은 이미 다 졌다고 하는 바람에 포기를 하고 예전에 가본 적이 있는 귤암리로 향하였다.
귤암리에서 많지는 않지만 아직까지 화사하게 피어 있는 몇 송이를 발견하고 기쁜 마음에 셔터를 눌러대었다.
내년에는 동강할미꽃 시즌만큼은 야생화클럽의 출사에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보리라는 다짐을 하고 동강할미와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