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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촌동 아파트 앞에 멋없이 삐죽 솟아있던 대형 굴뚝 꼭대기에 커다란 수도꼭지가 달려 있다. 사실 가끔 차타고 지나다니면서도 못보았는데 며칠전 지나가다 보니 굴뚝에 수도꼭지가 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얼른 되돌아가서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찰칵! ^^
멀리서는 수도꼭지 아래로 길게 드리운 철사들이 쏟아지는 물줄기처럼 보인다. 사다리에 매달린 사람은 손잡이가 긴 바가지로 그 물을 받으려 하고 있다. 작품 제목은 '물뜨는 곡예사'. 설치작가 김종한, 이정섭 등이 물의 소중함을 재치 있게 표현한 이 굴뚝은 이미 지역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