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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물원

강아지

by 大建 2013. 1. 12.

호순이가 또 다시 새끼를 낳았다.


이번에 낳은 강아지의 아빠는 우리가 분명히 아는 놈이다. 이름은 "치꼬". 호순이와 마찬가지로 순종 삽살개이다.

평창동에서 기르다가 목동으로 보내진 놈인데, 지금은 여기에 없다.

아마도 어느 누군가의 뱃속에 들어갔다가 빠져나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_-

목동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가출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경산에 있는 삽살개협회에 가서 찾아왔지만 몇 달 후 다시 가출해 버렸다.

다시 가출하기 직전 눈이 맞아서 호순이가 낳은 새끼가 바로  지금의 강아지다.

다정해 보이는 호순이와 치꼬.


어쨌거나 졸지에 유복자를 낳게 된 호순이는 할머니가 되어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이번에는 새끼들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였다. 5마리를 낳았다고 하는데 그중 한 마리만 살아남았다. 까만 털에 흰 무늬가 약간 찍힌 멋있는 놈이다.

아무쪼록 순종 삽살개의 후손으로 태어난 이 강아지가 잘 자라나서 누군가에게 기쁨을 전해 주는 존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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