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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물원

꽃며느리밥풀

by 大建 201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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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젊은 부부가 어머니를 모시고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며느리는 효성이 지극하였지만, 시어머니는 어쩐 일인지 며느리가 늘 못마땅하였다.
시아버지의 제삿날이 되었다.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제상에는 쌀밥을 올려야겠기에, 며느리는 그동안 아껴두었던 쌀을 꺼내어 솥에 안쳤다.

밥이 거의 다 되어 가자, 익었나 보려고 며느리가 솥뚜껑을 열어 밥알 두 개를 막 입에 넣으려 할 때였다.

밖에서 솥뚜껑 열리는 소리를 듣고 부엌으로 달려온 시어머니가, ˝어른이 잡숫기도 전에 먼저 먹다니!˝하며 몽둥이로 사정없이 며느리를 때렸다.

며느리는 그만 밥 알 두개를 입에문 채,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 며느리의 무덤에서 피어난 꽃이 바로 꽃며느리밥풀이라고 한다.

"며느리"가 들어가는 꽃 이름에는 슬픈 사연이 많다.
살기어려웠던 시절, 유난히 고부간의 갈등이 심했던 우리 사회의 모습이 담겨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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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남생이무당벌레 한 마리가 숨어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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