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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

대전시립합창단 공연

by 大建 2013. 7. 12.


정교한 하모니, 영혼이 실린 순수의 목소리로 합창음악의 아름다운 경지를 선보이고 있는 대전시립합창단은 6월 27일 내동성당, 6월 28일 송촌동성당, 7월5일 궁동성당에 이어, 7월11일 목동성당에서 앙상블 음악회 <노래하라 마음으로> 연주회를 열었다. 다른 공간 대비 소리의 울림과 잔향이 좋은 성당에서 사람의 목소리로 만들어 내는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꿈꾸며 합창단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미 지난 1월 소니뮤직에서 발매한 음반의 한 부분을 유성 궁동성당에서 녹음을 진행한바 있는 대전시립합창단은 합창음악 구현에 최적인 공간을 찾고, 이를 합창단 활동과 연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왔으며 이번 앙상블 음악회가 연주회장의 외연을 넓히는 그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합창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하느님을 향한 예배의식에서 인간의 마음을 가장 멀리 그리고 간절하게 전달하기 위한 매개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 대전시립합창단은 성당이라는 연주회장의 특수성과 합창의 역사성을 결합한 음악을 선보였다. 이번 음악회의 주요 레퍼토리는 르네상스 마드리갈에서부터 엔리오 모리코네의 <넬라판타지아> 에 이르기까지 시대는 다르지만 인간심연에서 건져올린 <고백>이 주를 이루는 음악이 제각각 다른 맛과 색깔로 준비되었다. 이 날 프로그램은 아래와 같았다.

◆ 합창
W. Byrd_ Ave verum Corpus 경배 하나이다 진리의 성체여
J. S. Bach_ Jesu, meine Freude 예수, 나의 기쁨

01

 
◆ 2중창
Pergolesi_ Stabat Mater 슬픔의 성모 中
1. Stabat Mater 슬픔의 성모
8. Fac, ut ardeat cor meum 우리 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12. Quando corpus morietur 제 육신의 쇠할지라도


 
◆ 남성 8중창
최병철_ 아지랑이
F. P. Schubert_ Zum Sanctus 거룩하시도다


 
◆2중창
Cesar Franck_ Panis Angelicus 생명의 양식


 
◆ 4중창
T. L. Victoria_ O Quam Gloriosum 오 얼마나 영광스러운가
J. Stainer_ God so loved the world
하느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 2중창
E. Moricone_ Nella Fantasia 환상 속에서


 
◆ 독창
C. F. Gounod_ Ave Maria 아베마리아



◆ 합창
A. Bruckner_ Locus iste 거룩한 곳
A. Bruckner_ Os iusti 의인의 입
A. Bruckner_ Ave Maria 아베마리아
012

전곡의 연주가 끝난 후에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앙콜 요청에, 합창단은 Mozart의 Ave Verum 외 1곡으로 응답을 하였다. 특히 이날 이대우 전임지휘자는 자신이 목동 주민임을 강조함으로써 관중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을 끌어내었다.

012

연주회가 끝난 뒤 목동본당 신자들이 대부분인 관중들은 멀지 않은 곳, 그리고 자신들의 신앙의 전당인 목동성당에서 이처럼 훌륭한 음악회에 참석하였음에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기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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