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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풍경,정물

겨울나기 준비

by 大建 2008.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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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글라라수녀원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수녀원은 조립식 건물 하나와 비닐하우스로 이제 살림을 시작했다.



처음 땔감을 쌓아놓은 모습을 보았을 때 저절로 입이 벌어졌다.

마치도 퍼즐 조각을 맞추어 놓듯이

정성스럽게 저렇게 여러 겹으로(옆에서 보면 세겹이다) 쌓아 놓은 모습에

가슴이 찡할 정도로 숙연해졌다..

역시 수녀님들은 정성이 대단하구나 했는데,

물어보니 인근 주민이 해주신 작품이란다...^^


여러 해 땔감을 쌓아 본 솜씨가 저러한 작품을 만들어 냈다.


그 사람은 매년 겨울나기를 위해

자기 집에 저렇듯 땔나무를 정성스레 쌓아올렸을 것이고

그 덕분에 가족들은 매년 겨울 추위를 모르고 지낼 수 있었으리라.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겨울이듯이

우리의 인생에서

비록 비정기적이지만

자주 닥치는 것이 시련일진대

땔나무를 저렇게 쌓듯이

마음 수련으로 준비를 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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