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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통일을 이룩하고 죽어서도 龍이 되어 동해를 지키겠다는 유언을 남긴 문무왕의 수중릉인 대왕암에서 멀지 않은 곳에 송대말(松臺末)등대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 2001년 12월 등대를 종합 정비하면서 신라시대를 대표하면서 문무왕의 은혜를 기리는 의미를 지닌 ‘감은사지 3층 석탑’을 형상화한 모습으로 건립되었다고 한다.
원래 등대를 찍으러 간 것이 아니고 장노출로 거센 파도의 모습을 함께 담아보기 위해서였는데, 바람은 매우 거세지만 사진에서 보듯 파도는 거의 없는 이상한 날씨 탓에 허탈하게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