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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청산도

by 大建 2015.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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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마음으로 팽목항을 떠나서 우리는 공동체 여행의 두번째 목적지인 청산도로 향하였다.

완도여객선터미날에서 배를 타고 약 45분 정도 지나니 청산도 도청항에 도착한다.

바로 숙소로 예약해 놓은 바다산책 펜션으로 향하였다.

그런데 생긴지 얼마 되지 않은 펜션이라 이정표도 간판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 찾는데 애를 먹었다.

도착해보니 신축 개업한지 오래되지 않은 듯 건물은 깨끗하지만 

복층구조로 된 숙소는 다른 펜션들에 비해 좀 좁고, 홈페이지에 소개된 것과 달리 wi-fi도 되지 않고 

몇 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었다.

하지만 하룻밤 묵어가는 것이기에 모두 편안한 마음으로 지내고자 하였다.

비가 오락가락하고 시간도 이미 많이 되었기에 우리는 짐을 정리해 놓은 다음 

펜션 주인이 추천해 주는 느린섬여행학교의 식당에서 조금 이른 저녁을 먹고 

궂은 날씨이기에 차를 타고 한 바퀴 둘러본 다음 숙소로 돌아와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다음 날 아침 짐을 챙겨 차에 싣고 길을 나섰다.

5년 전에 개인적으로 휴가중에 청산도를 다녀간 적이 있는 내가 둘러보면서 느낀 것은 

청산도가 이미 많이 알려진만큼 관광객도 더 많고 그 많은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펜션도 많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우리는 먼저 TV 드라마 "봄의왈츠"를 찍었다고 하는 세트장으로 지은 집을 향하였다. 

그 주변은 온통 유채꽃밭이 되어 화사하게 상춘객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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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를 찍은 골목 돌담길은 전날 온 비로 인해 땅이 매우 질어 지나다니기에도 힘들었지만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오는지라 사진찍기를 포기하고 바로 범바위로 향하였다.

범바위 옆에는 인근 바다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가 있다.  

범바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섬에 안개(해무)가 자욱하다.

범바위에서 내려와 인근 해수욕장을 산책한 다음 우리는 선착장 인근 "해녀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식사에 머리카락이 두 개나 나올 정도로 위생에 취약한 집이었고, 더욱 기분나쁜 것은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청산도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언짢은 마음으로 하고 우리는 다시 완도로 나가는 배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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