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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새 하늘 새 땅

마침내 다녀온 팽목항

by 大建 2015.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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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우리 작은형제회의 남부지역회의에서는 세월호 유족들과의 연대 차원에서 

희생자 가족을 초대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 날 기꺼이 우리와 함께 하며 세월호 사건을 우리가 망각하지 않도록 도와준 분들은 

박성호 임마누엘 학생의 어머니 정혜숙 세실리아 씨와 김다영 학생의 어머니 정정혜 씨였다.

1시간 정도에 걸친 나눔 동안 울분과 한을 토해내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내내 마음이 아팠지만,

그 날 이후에도 "사건 발생 1주년을 맞아 제발 팽목항을 한 번이라도 방문해 주면 자신들에게 큰 힘이 되겠다"고 하는 애절한 

호소를 잊을 수 없어서 계속 마음이 편치 않았다.


결국 우리 공동체에서는 비극의 날 4월 16일이 지난 첫 월요일에 함께 팽목항(진도항)에 다녀오기로 하였다.

사실 한 형제의 제안으로 공동체 여행의 첫 자리에 그곳 방문을 하기로 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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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는 팽목항에 다녀왔다.

가서 정말 아픈 마음으로 기도했으며,

세월호 사건을 결코 잊지 않고 

유족들, 그리고 그날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생존자들과 연대할 것을

굳게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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