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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

태양 형제의 노래

by 大建 2015. 6. 20.

태양 형제의 노래

                 (새 번역)


지극히 높으시고 전능하시고 좋으신 주님,

찬미와 영광과 영예와 모든 찬양이 당신의 것이옵고(참조: 묵시 4,9.11),

홀로 지극히 높으신 당신께만 이것들이 속함이 마땅하오니,

사람은 누구도 당신 이름을 부르기조차 부당하나이다.


내 주님, 당신의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찬미받으시옵고(참조: 토빗 8,7),

그 가운데 각별히 주인이신 해님 형제와 더불어 찬미받으소서.

해님은 낮이옵고, 그로써 당신께서 저희를 비추시나이다.

아름답고 장엄한 광채로 빛나는 해님은,

지극히 높으신 당신의 모습을 지니나이다.


내 주님, 달 자매와 별들을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시편 148,3).

당신께서는 빛 맑고 귀하고 어여쁜 저들을 하늘에 마련하셨나이다.


내 주님, 바람 형제를 통하여 그리고 공기와 흐린 날씨와 갠 날씨와

모든 날씨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다니 3,64-65).

저들로써 당신 피조물들을 기르시나이다(참조: 시편 103,13-14).


내 주님, 쓰임새 많고 겸손하고 귀하고 순결한 

물 자매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시편 148,4-5).


내 주님, 불 형제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다니 3,66).

그로써 당신은 밤을 밝혀 주시나이다(참조: 시편 77,14).

그는 아름답고 쾌활하고 씩씩하고 힘차나이다.


내 주님, 우리 어머니인 땅 자매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다니 3,74).

그는 우리를 기르고 보살피며

울긋불긋 꽃들과 풀들과 온갖 열매를 낳아 주나이다(참조: 시편 103, 13-14).


내 주님, 당신 사랑 까닭에 용서하며(참조: 마태 6,12),

병약함과 시련을 견디어 내는 이들을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

평화 안에서 이를 견디는 이들은 복되오니(참조: 마태 5,10),

지극히 높으신 이여, 당신께 왕관을 받으리로소이다.


내 주님, 우리 육신의 죽음 자매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

살아 있는 어느 사람도 이를 벗어날 수 없나이다.

불행하옵니다, 죽을 죄를 짓고 죽는 이들이여!

복되옵니다, 당신의 지극히 거룩한 뜻을 실천하며 죽음을 맞이할 이들이여,

두 번째 죽음이 저들을 해치지 못하리이다(참조: 묵시 2,11; 20,6).


내 주님을 찬미하고 찬양들 하여라(참조: 다니 3,85). 

감사를 드리고, 한껏 겸손을 다하여 주님을 섬겨라.




+++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6월 18일 환경에 관한 회칙 "찬미 받으소서"(Laudato Si’)를 발표했다. 

이 회칙은 가톨릭 교회에서 발표된 교황문헌 중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하는 최초의 문헌이라고 할 수 있다.

환경보호 운동(생태학)의 주보성인인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인이 지으신 "태양 형제의 노래"(피조물의 찬가, Cantico delle creature)의 후렴구, “저의 주님, 찬미받으소서”로 시작하는 이 회칙에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영성이 곳곳에 배어 있다.





관련 기사: http://www.catholi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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