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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평생교육원 사진반 워크샵

by 大建 2016. 1. 25.

평생교육원 사진반에서 유별남, 지성배 작가와 함께 하는 워크샵을 다녀왔다.

목적지는 비토섬. 

기초반과 더불어 하는 시간이었는데 

3개조로 나뉘어 각조에 유별남 작가, 지성배 작가, 윤정석 교수가 함께 하며 촬영을 하고

식사 후에 학교로 돌아와서 작가들로부터 각자의 사진을 평가받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처음 주어진 주제는 "바람"이었지만

우리 조와 함께 하는 지성배 작가는 "굴까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과 환경"을 담아보라고 하였다.

나는 굴을 따서 우리 입에 들어오기 까지의 모습으로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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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토섬(서포) 바닷가에는 저렇게 장대가 물속에 꽂혀 있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저것이 바로 굴 양식장이다.

저 장대에 굴패가 붙을 수 있도록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을 이어붙인 줄을 매어놓고 약 6개월 정도 후에 수확을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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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철에 배를 타고 나가 굴이 붙어 있는 줄들을 걷어 오면 줄에 달린 플라스틱 조각에서 굴을 떼어내는 작업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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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떼어낸 굴을 근처에 만들어 둔 비닐하우스 작업장으로 가져와서 굴까는 작업을 하게 된다.

굴까는 분들은 대부분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었지만 더러 젊은 아낙네도 있어서 놀랐다.

이 분들은 도시 사람들처럼 사진을 찍겠다고 하면 손사래를 치거나 험한 말을 하지 않고, 조금은 수줍게 때로는 기꺼이 촬영을 허락해주었다.

그런데 이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은 "굴을 조금 팔아달라"거나 "사진 잘 찍어서 우리 마을이 잘 알려지고 대박나게 해달라"는 말이었다. 얼마나 살기 힘들면 그런 말들을 하나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웠다. 그럼에도 밝은 모습으로 일하시는 모습들이 무척이나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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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작업하는 비닐하우스 안밖의 스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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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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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이 끝난 굴은 장으로 팔려나가지만, 근처에는 까기 전의 굴을 직접 구워먹는 굴구이를 하는 식당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도 몇 집에 나누어 들어가 굴구이를 맛있게 먹었다.


마을 곳곳에 쌓여 있는 엄청난 굴껍데기 더미



함께 한 작가들(왼쪽이 유별남, 오른쪽이 지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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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남 작가는 우리가 점프샷을 찍을 수 있도록  두번에 걸쳐서 제법 높이 뛰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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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별남 작가가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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