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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

묵주 기도

by 大建 2008. 3. 31.

1.묵주(Rosarium)란 무엇인가?

로사리오(Rosarium)는 로사(Rosa)장미꽃에 그 기원을 갖고 있으며, "장미나무', '장미화관', '장미 꽃다발'이란 뜻을 지닌 라틴어로 묵주 또는 묵주기도를 가리킨다. 그러니까 로사리오 기도란 우리가 성모님에게 장미 꽃다발을 선물로 바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2. 묵주 기도의 기원

    묵주기도의 기원은 여러가지 설이 있다.

  • 첫째는 13세기 경 '알비파'라는 이단이 나타났을 때 도미니코 성인(1170-1221) 이 선교에 어려움을 당하여 성모님께 도움을 청하자, 성모님께서 나타나 묵주를 주시고 묵주의 기도를 널리 전하라고 하셨다는 설,
  • 둘째는 12세기 문맹자들이 전례에서 시편의 귀절을 읽는 대신 주님의 기도 150회를 3부분으로 나누어 암송하던 관습에서 발전되었다는 설,
  • 셋째는 초대 교회 신자들이 구약의 150편의 시편을 외기 위해서 150개 의 구슬이 붙은 줄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그때 초대 교회 일부에서는 예수님께 서 직접 지어 주신 '주의 기도'를 150번 바치기도 했고, 그것이 성모송으로 대치되면서 로사리오가 시작되었다는 설이다

 이렇듯 묵주기도는 이미 오래 전부터 교회 내에서 신자들의 신심을 증진시키기 위해 바쳐져 왔다.

3. 묵주 기도를 드리는 자세

묵주기도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졌는데, 오늘날과 같은 형태가 정해진 것은 1569년 교황 비오 6세의 칙서에 의해서 이다. 이 표준에 따르면 묵주기도는 소리기도(염경기도)와 마음기도(묵상기도)로 구성되어 있다. 즉 소리기도로 주님의 기도 1번과 성모송 10번, 영광송 1번이 합해 1단을 이루고 이것이 모여 5단 또는 15단이 된다. 그리고 마음기도의 내용은 구원의 역사로 환희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묵주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신비를 마음속 깊이 묵상하면서 소리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가장 먼저 그리스도의 신비에 일치하신 성모님처럼 인류 구원의 협조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교황 바오로 6세께서도 "Marialis cultus"에서 묵주기도를 복음적 기도라 부르고 묵주기도의 핵심은 관상이라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관상 없는 묵주기도는 혼이 빠진 몸이며, 그렇게 되면 묵주를 손가락 끝으로 넘기는 것은 형식적인 것을 다만 기계적으로 반복하는 헛소리가 될 위험이 있다." 또한 묵주기도의 신비의 묵상은 미사의 훌륭한 준비가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묵주기도 바치는 것은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 그리스도의 신비를 깊이 묵상하는 것으로, 단순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어느 누구든지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신심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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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의집에서는 매일 3시에 신자인 어르신들이 모여 묵주 기도를 바친다.

프란치스코의집에서는 매일 3시에 신자인 어르신들이 모여 묵주 기도를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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