遺志1 유언 부활 제7 주간 수요일(요한 17,11-19) 1. 나는 어머니의 유언을 듣지 못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그 누구도 어머니의 유언을 듣지 못했다. 어머니는 혼수상태(koma)에서 돌아가셨기에 유언을 남기실 수 없었던 것이다. 의식이 있으셨다면 무슨 유언을 남기셨을까 가끔 생각해 본다. 아마도 형제간에 화목하게 잘 살라는 말씀이지 않을까 싶다. 2. 어느 재벌이 죽기 전에 "내가 죽거든 두 손을 관 밖으로 내놓아라" 하고 자식들에게 말하였단다. 재벌의 총수로서 죽지만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함을 나타내는 말인 것이다. 죽음이 임박해서 인생의 진리를 자식들에게 깨우쳐 주고 싶은 마음에서 그런 말을 남겼으리라. 그러나 그 자식들은 아비가 죽은 후 여러 해가 지난 오늘날 재산 문제로 서로 소송을 하며 .. 2015. 5.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