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망1 굶어 봐야 알지! 부활 제3 주간 화요일(요한 6,30-35) 미사, 즉 성체성사는 하느님의 은총, 그분의 사랑이 전해지는 통로이다. 사랑을 전하는 사제가 사랑에 젖어들지 못한다면 그처럼 안타까운 일이 어디 있겠는가만, 그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사제도 인간이기에, 습관적으로 미사를 집전하다 보면 때로는 오히려 성체성사의 깊은 은혜를 느끼지 못하고 타성적이 되어 버릴 때가 있다. 그래서 큰 수도원에서 살며 미사를 할 때나는 종종 제단에 오르지 않고 신자석에서 그저 참례하고는 했다. 주부들은 잘 아시겠지만 "남이 해준 밥이 더 맛있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미사를 집전하지 않고, 참례할 때 그 사랑의 신비에 더 깊이 빠져드는 경우가 있다는 말이다. 평신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매일 미사 참례를 하면서도 삶에서는 기쁨이 별로.. 2009. 4.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