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생7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평화를 주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성탄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눈이 오기는커녕 날씨가 겨울 날씨답지 않게 푸근합니다만 제가 영세받기 전의19xx년 성탄절에 눈이 무척이나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문자 그대로 White Christmas였습니다. 어떻게 연도를 그렇게 정확하게 기억하느냐구요? 그것은 그해 성탄절에 저는 어떤 아가씨와 눈이 소복히 쌓이는 어린이 대공원에서 데이트를 했기 때문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 부질 없는 일입니다만 그 때만 해도 왜 그리 마음이 황홀하던지... 그러나 지금 제가 쓸데없이 지난날의 연애 이야기나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고, 영세를 받고 나서의 성탄절에 저는 곁에 저를 사랑하는 어여쁜 아가씨가 없어도, 또 함박눈이 내리지.. 2008. 12. 2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