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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니카2

게르니카 2 게르니카는 과거 비스카야(Vizcaya) 왕조의 법률상 수도로 바스크 민족에게는 신성한 곳이다. 오늘날 게르니카에 자리잡고 있는 비스카야 주의회 건물(Casa de Juntas)에는 1000년이 넘었다는 오래된 참나무 그루터기 하나가 보존되어 있다. 원래 다른 곳에 있던 나무인데, 1937년 폭격으로 참나무 거목은 죽고 나무의 그루터기만 남겨져 이곳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예전에는 바스크 지방의 민족주의를 상징하는 이 참나무 아래에서 바스크 민족지도자들이 모여 국가의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 본 블로그에 게시된 모든 사진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며 저작권자와의 상의없이 이용하거나 타 사이트에 게재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2022. 12. 6.
게르니카(Guernica) 1 바스코 지방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15,000명 정도이다. 에스파냐 내전은 프랑코의 우익 진영과 공화파 인민전선 사이에 벌어진 전쟁이었다. 인민전선 정부가 선거로 정당하게 집권했음에도 프랑코 장군을 중심으로 한 진영은 이에 불복해 반란을 일으켰고 수많은 에스파냐 주민들을 공산주의자로 몰아 학살하며 전쟁을 벌였다. 에스파냐 내전 당시인 1937년 4월 26일, 독일 공군의 콘도르 군단이 파시스트인 프랑코 측을 돕기 위해 게르니카에 폭격을 가한다. 이 폭격으로 피레네 산맥에 자리 잡고 있던 평화로운 마을 게르니카는 불과 네 시간 만에 쑥대밭으로 변했다. 하필 이 날이 장날이라 많은 주민들이 시장으로 몰려들었기에 인명 피해가 더욱 커졌고, 목숨을 잃은 사람은 1660여 명에 이르렀다. 이 비극적인 소식을 접.. 2022. 1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