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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하는 자세2

영적 귀머거리 연중 제5 주간 금요일(마르 7,31-37) --------------------------------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의 제자였던 빠도바의 성 안또니오가 리미노 지방에 가서 설교를 하였으나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마음이 답답한 안또니오는 강가에 가서 물고기들에게 하느님께 감사드리는 생활을 하도록 설교를 하였다. 사방에서 고기들이 무수하게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의 설교가 끝나자 한결같이 입을 벌리고 머리를 조아리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이 모두 해변으로 나와보고는 크게 감탄하고 저마다 회개하였다고 한다. 사람들과 어울려 사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은 바로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을 대하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말을 해주어도 .. 2009. 2. 13.
이것이 mb왕국의 실상이다 연중 제2 주간 화요일(마르 2,23-28) 오늘 새벽 5시 쯤 서울시가 생계대책 없이 무조건 이주만을 요구한다며 5층 건물을 기습점거한 채 농성을 벌여온 철거민에 대한 경찰 특공대의 진압 과정에서 철거민 5명이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아침에 들려왔다. 희생자들이 이제는 눈물도 고통도 없는 하느님 아버지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 기도한다! 이제 경찰의 강제 진압은 일상 다반사가 된 모양이다. 소위 "민중의 지팡이"로 불리던 경찰이건만 이제는 "높은 자들, 지닌 자들, '甲'의 지팡이"가 되어 버린지 오래이다. 아무리 정당한 법집행이었다 하더라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무리하지 않게 작전을 수행했더라면 저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으련마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 2009.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