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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3

창조적 인간관계 연중 제7 주간 화요일(마르 9,30-37)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맺게 되는 인간관계에는 다음과 같은 네 차원이 있다고 할 수 있다. 1. “나는 이기고 너는 지기”(Win-Lose) 이 유형은 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사회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전형적인 자기 중심적인 인간관계이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땅덩어리는 작고 인구는 많아서 어렸을 때부터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는 사회에서는 이같은 자기 중심적 인간관계가 판을 친다. 특히 유치원 때부터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경쟁을 해야 하는 입시교육은 인간적 관계의 형성보다 "나"만을 생각하게 하는 지극히 사회적이지 못한 성격을 형성하게 만든다. 적자생존의 삭막하고도 치열한 인간관계이다. 2. “나는 지고 너는 이기기” (Lose-Win) 이것은 .. 2013. 5. 21.
방아깨비 방아깨비는 녹색형과 갈색형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놈은 혼혈인지 모서리 부분만 갈색을 띠는 특이한 놈이네요. 또는 이런 종류가 따로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긴 거슬러 올라가면 녹색형이 어디있고 갈색형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저 한 뿌리일 것을... 우리네 인간도 결국은 한 뿌리에서 나온 존재들, 한 하느님에 의해서 창조된 피조물들인데 구태여 나와 너의 같음보다는 다른 점을 더 부각시켜서 장벽을 만들고 살아갑니다. 다름이 틀림이 아닐진대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다양성 안에서 일치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피조물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입니다. 2008. 9. 11.
아침 식사 정동 수도원 감나무에 하나 달려 있는 홍시를 참새가 아침 식사삼아서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겨울이라 먹이가 많이 부족한 것일까요? 굽비오의 늑대가 개처럼 유순해졌다는 것도 늑대의 굶주린 마음을 헤아린 프란치스코 성인에 의해 가능했다고 하지요...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도심으로 출몰한다는 소식도 가끔 들려 오는 것을 보면 인간이 세상을 독점해서는 아니 된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온 세상 동물, 식물, 무생물, 온갖 피조물 그리고 인간이 함께 공존해야 함을 절감합니다. 2008.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