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의 헌금1 과부의 헌금 연중 제9 주간 토요일(마르 12,38-44) 환자 봉성체를 다니다 보면 대부분 할머니, 할아버지이신데, 또 대부분, 가난하신 분들이다. 자녀들이 그럭저럭 살만하거나 같이 살거나 하면 치료도 제대로 받고 또 성당에 모셔 오기 때문에 봉성체가 필요없는 경우가 많다. 즉 대부분 봉성체의 경우는 가난하고 자녀의 도움없이 살아가는 노인들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노인들이 대개는 봉성체가 끝나고 나올 무렵에 봉투 하나를 건네주신다. 송구스럽게 신부님이 와주셨으니 감사 헌금으로 받아두라는 것이다. 사양하면 막무가내로 미사 예물로 처리해 달라고 하신다. 한푼이 아쉬운 그분들의 사정을 알기에 덥썩 받아들이기가 난감한 경우가 참 많았다. 그럴 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오늘의 복음 말씀(과부의 헌금)이었다. 이렇게 없는 이들이 .. 2009.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