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옆에서1 서정주 시인 고향 누구나 한번쯤은 읊조려보았을 미당 서정주 시인의 시 "국화 옆에서"입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또 그렇게 울었나 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엔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이 시에 나오는 국화로 마을을 단장했다는 서정주 시인의 고향 고창군 부안면 선운리 안현마을입니다. 서정주 시인은 국화꽃을 보면서 늙어가는 누이의 모습을 시상에 담았지만 정작 자신의 명예가 그리고 자신이 찬미하는 권력이 언젠가 시들어버리고 말 한 송이 꽃보다 못한 것임을 깨닫지 못했던 것일까요...?.. 2008.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