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병꽃풀2 긴병꽃풀 그동안 한두 포기씩 피어 있는 것은 보았지만 이곳처럼 완전히 군락을 이뤄 피고 있는 것은 처음이다. 사람들이 제법 다니는 길목임에도 너무 흔한 꽃이라 그런지 전혀 사람 손을 타지 않은 것 같다. 모든 야생화들이 이렇게 자연 안에서, 있는 그대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2012. 5. 11. 긴병꽃풀 2012 2010 2008 옛날 금실이 아주 좋은 한 젊은 부부가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갑자기 옆구리가 몹시 아프다고 하더니 며칠 뒤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내는 몹시 슬퍼하여 의원에게 남편이 왜 갑자기 죽었는지 조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의원이 남편의 시체를 해부하자 쓸개에 단단한 돌멩이가 가득 들어 있었다. 남편은 담석 때문에 죽은 것이었다. 아내는 담석을 실로 꿰어 목에 걸고 다니면서 남편을 그리워했다. 어느 날 산에 땔감을 구하러 올라갔다가 풀을 베어 묶어 집으로 가져왔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목에 걸린 담석이 녹아서 반쯤으로 줄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내는 이 사실을 만나는 사람마다 얘기했고, 이 소문은 전에 남편의 시체를 해부했던 의원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의원은 담석을 녹.. 2012. 4.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