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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식물원

긴병꽃풀

by 大建 201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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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금실이 아주 좋은 한 젊은 부부가 살았다.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갑자기 옆구리가 몹시 아프다고 하더니
며칠 뒤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내는 몹시 슬퍼하여 의원에게 남편이 왜 갑자기 죽었는지 조사해 달라고 부탁했다.
의원이 남편의 시체를 해부하자 쓸개에 단단한 돌멩이가 가득 들어 있었다. 남편은 담석 때문에 죽은 것이었다.
아내는 담석을 실로 꿰어 목에 걸고 다니면서 남편을 그리워했다.

어느 날 산에 땔감을 구하러 올라갔다가 풀을 베어 묶어 집으로 가져왔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목에 걸린 담석이 녹아서 반쯤으로 줄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내는 이 사실을 만나는 사람마다 얘기했고, 이 소문은 전에 남편의 시체를 해부했던 의원의 귀에까지 들어갔다.

의원은 담석을 녹인 풀을 가르쳐 달라고 하여 아내를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 여러 가지 풀을 베어
한 종류씩 따로 묶어 묶음마다 담석 덩어리를 넣어 보았다.
그랬더니 과연 그중 한 다발의 묶음에서 담석이 녹아 없어졌다.
의원은 그 풀을 뜯어 많은 담석 환자를 치료하였다.

그러나 그때까지 그 풀의 이름이 없었으므로 풀잎의 모양이 동전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을 금전초라 지었다고 한다.

금전초를 우리말로는 긴병꽃풀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자라는데 대개 물기 많고 햇볕이 잘 드는 양지 쪽에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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