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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 있음2

깨어 있는 자세로 책임있게 살아가기 연중 제29 주간 화요일 (루까 12,35-38) 나는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신경을 곤두세우고 하기에 조는 일이 거의 없지만, 혹시 몸이 피곤하거나 하여 운전 중에 졸리는 일이 있으면 꼭 근처에 차를 세우고 쉬었다 가고는 한다.졸다가 사고가 나면 나의 생명을 해치는 일이기도 하지만 혹시 다른 차량과 접촉 사고라도 나면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 해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내가 운전을 하지 않고 조수석에 앉으면 십중팔구는 꼭 존다는 사실이다. 졸음이라는 것도 전염된다고 하던데 운전하는 사람 옆에서 졸면 그에게 참 미안한 일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졸지 않으려고 기를 써보지만 어느 새엔가 또 졸고 있는 나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이렇게 운전하는 사람 옆에.. 2017. 10. 24.
깨어 있음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연중 제21 주간 목요일, 마테 24,42-51)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첫 마디는 "깨어 있어라"다. "깨어 있음"은 동서양의 모든 종교에서 특히 기도, 묵상, 관상과 관련하여 즉 참된 수행 생활을 위하여 자주 언명되는 주제이다. "깨어 있음"은 과연 무엇일까? 깨어 있음을 이야기할 때 흔히 현실에 깨어 있으라는 것으로 이해를 한다. 그러나 사실 "깨어 있음"은 단순히 현실을 바로 바라보는 것을 넘어서서, 자기 마음, 자기 감정, 자기 자신에 깨어 있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보자. 우리가 무슨 일을 당할 때에 그 당시에는 정신이 없고, 마음이 혼란스럽고 하기 때문에 일을 잘못 처리하거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에 그 당시의 상황을 되돌아보면, .. 2014.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