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환우2 성심원 환우들의 시 2019. 7. 9. 하느님 나라는 어디에? 연중 제32주간 목요일(루까 17,7-10) 우리 작은형제회에서는 수련기에 일정 기간(2주~1달 정도) 산청에 있는 성심원이라는 나환우(한센병 환자) 마을에 가서 지내며 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내가 수련자일 때도 성심원에 가서 1달 정도 지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그곳 환우분들은 매우 밝은 표정이었다. 그리고는 "여기가 천국이지요"라는 말을 여러 환우분들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천형이라고 불리는 한센씨병을 앓고 있기에 한적한 시골에 모여살면서, 많은 재물을 지니고 있는 것도 아닌데 무엇이 저들을 기쁘게 살게 하는 것인지... 그들은 부러울 것이 없었다. 그들은 부족할 것이 없었다. 자신들을 사람 대접해주며, 사랑해주는 이들이 있 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자.. 2011. 11.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