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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팔경2

사인암 단양에서 도담삼봉만 보고 나오기가 아쉬워 단양팔경 중의 또 다른 하나인 사인암을 찾았다. 사인암에 도착해 보니 주변의 아름다운 협곡과 어울려 오랜세월 비바람에 풍화된 바위들이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솟아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사인암은 고려말 경사와 역학에 능통했던 유학자이며 단양태생인 역동 우탁(易東 禹倬)선생이 정4품 이었던 사인벼슬(舍人在官)재직시 이곳에서 자주 휴양하였다는 사연에 따라 조선 성종때 단양군수 임재광이 명명하였다고 한다. 우탁의 탄로가(歎盧歌) 한 손에 막대 잡고 또 한 손에 가시 쥐고 늙는길 가시로 막고 오는백발(白髮) 막대로 치려터니 백발이 제 몬져 알고 즈럼길로 오더라. 춘산(春山)에 눈 녹인 바람 건듯 불고 간 데 업다. 져근 듯 비러다가 마리 우희 불니고져 귀 밋에 해 묵은 .. 2008. 10. 21.
도담삼봉 여정에 차질이 생겨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급히 검색을 해본 후에 단양으로 향했습니다. 그 유명한 담양팔경 그 중에서도 도담삼봉을 보기 위해서였지요. 남한강의 맑고 푸른 물이 유유히 흐르는 그 한가운데 솟은 세 개의 봉우리가 도담삼봉입니다. 중앙의 정자는 조선개국공신 정도전이 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호도 이곳의 명칭을 따서 삼봉이라고 하였답니다. 가운데 봉우리는 늠름한 장군처럼 위엄 있는 자태를 하고 있는데 이를 남편봉이라 부르고 그보다 좀 작은 북쪽 봉우리는 처봉, 남쪽 봉우리는 첩봉이라 부른답니다. 처봉은 아들을 얻기 위해 첩을 둔 남편을 미워해서 돌아앉은 모습을 하고 있고 첩봉은 아기를 밴 모습으로 남편봉을 바라보고 있는 형상이라는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예전에는 나룻배가 떠다녔을.. 2008. 1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