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답은 잘 한다1 대답은 잘 한다 성 야고보 사도 축일(마테 20,20,28) 예비자들이 세례를 받기 전, 그리고 재속프란치스꼬회원들이 서약을 하기 전에 면담(찰고)의 시간을 거친다. 나는 이 때 대부분의 대상자에게 꼭 한번 묻는 것이 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준비가 덜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세례(혹은 서약)을 다음 기회로 연기하고 준비를 조금 더 충실히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하는 것이다. 이러한 질문에 대개는 "세례받게만(서약하게만) 해준다면 앞으로 열심히 살겠다"는 대답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대답을 하는 사람치고 배전의 열성으로 약속을 지키고 더 열심히 사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우리 인생에서 그토록 중요한 세례(혹은 서약)에 대한 준비를 불충실하게 해 온 사람이 세례를 받거나 서약을 한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2012. 7.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