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속1 섬김과 대속 연중 제8 주간 수요일(마르 10,32-45) "사람의 아들은 섬기러 왔고, 많은 이들의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우리가 방금 복음환호송으로 노래한 이 귀절은 오늘 복음의 마지막 부분에서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다. 당신의 신원과 강생의 의미를 분명하게 깨우쳐 주시는 말씀이다. 먼저 당신은 섬기러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즉 종노릇 하기 위하여 오셨다는 말씀이다. 결코 세상을 권력으로 다스리기 위해서가 아니요, 섬기기 위해, 즉 노예 노릇을 하기 위해서 오셨다는 말씀이다. "그분께서는 하느님의 모습을 지니셨지만 하느님과 같음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으시고 오히려 당신 자신을 비우시어 종의 모습을 취하시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습니다"(필립 2,6-7). 여기서 섬기는 대상이 하느님인지 혹은 인간인지,.. 2015. 5.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