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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기2

둘씩 짝지어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연중 제4 주간 목요일, 마르 6,7-13)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는데 "둘씩 짝지어 파견하셨다"고 한다. 왜 둘씩 짝지어 보내셨을까? 외로울까 봐? 그것도 한 가지 이유일 수는 있지만 단순히 외로울까 봐서는 아닌 것 같다. 인간은 무슨 일을 하든지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지만 다른 이와 함께 할 때 더 잘, 더 빨리, 더 완벽하게 할 수 있다."혼자보다는 둘이 나으니 자신들의 노고에 대하여 좋은 보상을 받기 때문이다.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다른 하나를 일으켜 준다. 그러나 외톨이가 넘어지면 그에게는 불행! 그를 일으켜 줄 다른 사람이 없다. 또한 둘이 함께 누우면 따뜻해지지만 외톨이는 어떻게 따뜻해질 수 있으랴? 누가 하나를 공격하면 둘이서 그에게 맞설.. 2015. 2. 5.
빵의 집 주님 공현 후 화요일(마르 6,34-44) 예수가 태어나신 고장의 이름 베틀레헴은 "빵의 집"이라는 뜻을 지녔다. 그래서 그런지 그분께서는 빵을 많이 만드셨다. 오늘 복음에서와 같이 5천명을 먹이신 기적도 일으키시고, 또 한 번은 4천명을 먹이신 적도 있으며 종국에는 당신의 몸을 빵의 형상으로 우리에게 나누어주시기까지 하셨다. 빵의 집에서 태어나셨으니 참 빵을 잘도 만드시는 모양이다. 그 빵들로 장사를 하셨으면 아마 제과업계를 대표하는 재벌이 되시지 않았을까...? ^^ 그러나 그분은 돈을 벌기위함 같은 어떤 사욕에서 빵을 만드시고 나누어주신 것이 아니다. 단지 굶주리는 이들을 보시고 가련한 생각(惻隱之心)이 들어 그리하신 것이다. 당신이 직접 만들어 주시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아시고 아버지께 "오늘 .. 2010.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