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섬1 아버지가 계시기에 사순 제2 주간 토요일(루까 15, 1-3. 11-32) 오늘 복음에는 두 아들이 등장한다. 작은 아들은 아버지가 곁에 있으나 없으나 마찬가지였기에 아버지의 유산을 미리 챙겨서 아버지 곁을 떠나가 방탕한 생활을 한다. 그런데 그 작은 아들이 그토록 죄 많은 생활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그토록 인자하시며 그를 저버리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언제, 어떻게 알게 되었는가? 그는 집을 떠났고 재산을 낭비했고 거지가 되었고 먹을 것이 없어서 돼지가 먹는 죽을 찾아 먹으려 해도 그것마저 여의치 못한 괴로움을 당한 후에야, 자기 꼴이 어떤지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결국 아버지가 두 말없이 재산을 나누어준 것이 얼마나 너그러운 것인지, 그리고 자신은 얼마나 몹쓸 아들, "후레자식"이었.. 2014. 3.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