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성1 단순한 마음 안에서의 육화 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이다. 하느님의 천사가 마리아에게 나타나 동정녀의 몸으로 잉태하여 아기를 잉태하리라는 것을 예고함으로써 우리 구원이 시작되었음을 기리는 축일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오늘 기념하는 것은 단순한 예고만이 아니다. 사실상(de ipso facto), 육화가 시작되었음을 기념하고 감사드리는 것이다. 마리아는 갑작스런 천사의 방문을 받고 또 잉태의 예고를 받고 한동안 당황해 하고 또 주저거리는 모습도 잠깐 복음서에서 볼 수 있다. 왜 안 그렇겠는가? 그니도 평범한 한 인간이고 또 꽃다운 처녀였는데... 그러나 신앙의 여인이었던 마리아는 마음을 굳히고,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인다. "이 몸은 당신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 2010. 3.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