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연일1 진실의 종 목동본당의 종탑과 종이다. 현재 우리 본당에서는 교중미사 직전에만 이 종을 친다.예전에는 삼종기도 시간을 알리고 매 미사시간을 알리는 종이 울려 퍼졌지만 이제는 주일에 한번 상징적인 의미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을 뿐이다. 화려한 꽃과 담쟁이로 둘러쌓인 채 종소리를 내지 못하는 종이, 마치도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은 체 살아가지만 침묵을 강요당하거나 침묵을 선택한 이들의 모습과 다를 바 없이 우울해 보인다. 진실의 종/류연일 좋은 소리 들려와 달밤에 옷을 벗고 춤을 추자 진실의 옷은 무겁고 괴로워도 진실의 옷 벗어 버리며 진실은 하나뿐이지만 거짓의 옷은 가볍고 화려해도 거짓의 옷을 벗기며 벗을 수록 거짓은 끝이 없어 옷을 벗고 웃어보아라 마음이 가벼워 하늘에 올라가 세상을 보면 볼 수록 밝아저 진실의 옷은.. 2013. 1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