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잎새1 마지막 잎새 비록 담쟁이 잎은 아니지만 저 마지막 잎새는 O. 헨리의 단편소설을 상기시킨다. 가난한 화가 지망생인 존시는 폐렴에 걸려 죽어가고 있으며 이웃집 담쟁이덩굴의 잎이 모두 떨어지면 자기의 생명도 다한다고 생각한다. 비바람이 휘몰아친 다음날 틀림없이 나목(裸木)으로 있어야 할 담쟁이덩굴에 마지막 잎새가 하나 그대로 붙어있는 것을 보고 다시 삶의 의욕을 갖게 된다. 기운을 차린 존시에게 친구 수우는, 그 마지막 잎새는 불우한 이웃의 늙은 화가가 밤을 새워 담벼락에 그려 넣은 진짜 이 세상의 마지막 잎새임을 일러주는 내용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죽어가고 있는 존시? 나는 바로 이웃집의 늙은 화가 베어맨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라고 주장하고 싶다. 존시는 부질없이 떨어져가는 낙엽을 보며 거기에 희망을 두었.. 2008.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