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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2

다윗의 자손? 연중 제9 주간 금요일(성 보니파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마르 12,35-37)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성전에서 가르치시며 "어찌하여 율법 학자들은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라고 말하느냐?" 하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이어서 시편 110,1을 인용하시며 "다윗 스스로 메시아를 주님이라고 말하는데, 어떻게 메시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고 논증을 펴신다. 우리가 오늘 복음에서 먼저 알아들어야 할 것은 이 말씀으로 당신이 "다윗의 자손이 아님"을 드러내시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메시아는 다윗의 자손 그 이상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즉, 이스라엘 사람들은 "다윗의 자손"이라는 말을 통해서 메시아의 혈통을 암시하였지만, 예수님은 오늘의 복음에서의 논증을 통해 메시아는 다윗의 혈통을 넘어서는 분임을.. 2015. 6. 5.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사순 제4주간 토요일(요한 7,40-53) 오늘 복음에서 군중들은 "메시아가 갈릴래아에서 나올 리가 없지 않은가?"(41)하고,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갈릴래아에서는 예언자가 나지 않소"(52) 하고 단정하여 말한다. 그런데 그들의 바로 이러한 자세가 그들의 신앙에 문제가 있음을 말하여 주는 것이다. 그들의 신앙 대상이 어떤 존재인지 의심스럽게 하는 대목인 것이다. 메시아나 예언자나 모두 하느님의 사람을 뜻하는 것이고 하느님에 의해서 파견되는 이를 뜻하는 것이라면, 메시아든지, 예언자든지 갈릴레아에서 나오지 말라는 법 또한 없지 않은가! 바꾸어 말하면, 메시아나 예언자가 갈릴레아에서 나와서는 아니된다는 말씀이 성경 어느 곳에도 없고, 또 하느님이 진정 전능하신 분, 불가능한 것이 없으신 분이라면, .. 2014.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