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1 꽃며느리밥풀 2008 옛날 어느 산골 마을에 젊은 부부가 어머니를 모시고 가난하게 살고 있었다. 며느리는 효성이 지극하였지만, 시어머니는 어쩐 일인지 며느리가 늘 못마땅하였다. 시아버지의 제삿날이 되었다. 아무리 가난하더라도 제상에는 쌀밥을 올려야겠기에, 며느리는 그동안 아껴두었던 쌀을 꺼내어 솥에 안쳤다. 밥이 거의 다 되어 가자, 익었나 보려고 며느리가 솥뚜껑을 열어 밥알 두 개를 막 입에 넣으려 할 때였다. 밖에서 솥뚜껑 열리는 소리를 듣고 부엌으로 달려온 시어머니가, ˝어른이 잡숫기도 전에 먼저 먹다니!˝하며 몽둥이로 사정없이 며느리를 때렸다. 며느리는 그만 밥 알 두개를 입에문 채, 목숨을 잃고 말았다. 이 며느리의 무덤에서 피어난 꽃이 바로 꽃며느리밥풀이라고 한다. "며느리"가 들어가는 꽃 이름에는 슬픈 .. 2012. 9.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