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2 그의 이름이 뭐지? 사순 제2 주간 목요일(루까 19,16-31) 오늘 복음 "부자와 라자로의 이야기"는 귀에 익은 복음임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새로움을 던져 준다. "왜 부자의 이름은 끝까지 밝혀지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 왜? 이름이란 구체적인 한 개별적 존재를 규정짓는 말이다. 흔히 인간은 이러한 개별적 존재로서 인격체라고들 한다. 그래서 상대방을 인격체로 인정하고 싶지 않을 때 이름을 부르지 않는다.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사람들은 이름으로 부르지 않고 수인번호로 부른다고 하지 않는가! 인격체가 지니는 가장 큰 특성 중의 하나는 "관계성"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서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홀로는 살아갈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부자는 자기 배 채우기에만 급급하여 타인과 관계.. 2015. 3. 5. 비정한 도시 그들은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 그들은 서로를 사랑하지 않는다. 도시의 비정함... 2008. 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