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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2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사순 제5 주간 수요일(요한 8,31-42) 프란치스코 새 교황님의 이야기가 연일 뉴스에서 흘러나온다. 조금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이니 그분께서 잘 이끌어 나가시리라고 믿는다. 새 교황님의 특징은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하시며 검소하게 사시는 분이시라는 점 외에도, 외적인 규정, 관습 등에 얽매이지 않으시는 분처럼 보인다. 즉 자유로우신 분인 것 같다. 비서신부나 수행원들은 여러 가지로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그분의 스타일에 익숙해지면 또 나름대로 더 편안함을 느낄 수도 있으리라고 생각된다. 어쨌거나 새 교황님은 그러한 점에서도 아씨시의 프란치스코와 닮으셨다. 암울했던 중세에 프란치스코 성인은 "하느님의 어릿광대"로 불릴만큼 기쁨과 자유를 만끽하며 살았다. 하느님이 계시기에 그 어.. 2013. 3. 20.
무소유의 자유 사순 제5주간 수요일(요한 8,31-42) 얼마전 돌아가신 법정 스님은 "무소유"라는 책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 무소유의 삶을 사셨기에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로 부터 존경을 받는다. 법정 스님은 생전에 성 프란치스꼬를 존경하여 타우 목걸이를 하고 다녔다고 한다. 시대와 종교, 문화를 초월하여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꼬가 존경받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우리의 눈으로 보기에) 암울했던 중세에 그는 "하느님의 어릿광대"로 불릴만큼 기쁨과 자유를 만끽하며 살았다. 하느님이 계시기에 그 어느 것에도 의탁하려 하지 않고, 그 어느 것도 소유하려 하지 않았던 프란치스꼬는 자신의 의지조차 포기 하는 것이 참 자유의 본질임을 간파하고 실제로 그렇게 자유롭게 살다가신 성인이다. 그가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십자.. 2010.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