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적 수용1 밤을 새우며 기도하셨다 연중 제23 주간 화요일(루까 6,12-19) 1. 남들이 보기에 그럴 듯한 수도자연 하면서 살아왔지만, 사실 무엇 하나 주님을 제대로 따른 것이 없는 한심스러운 제자일 뿐이라는 것을 고백하여야 하겠다.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로서 다시 태어나고 서원을 하여 수도자로서의 봉헌생활을 해왔다고는 하지만 실제적으로 봉헌이라고 하기 보다는 인도하심에 겨우 겨우 이끌려 온 삶이 아닌가 생각된다. 무릇 제자는 스승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르고 거기서 깨우침을 얻는 사람이거늘, 나는 그분의 행적을 제대로 따른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아 오늘따라 부끄러움이 밀려온다. 2.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기도하시려고 산으로 나가시어, 밤을 새우며 하느님께 기도하셨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지금까지 밤을 새며 기도해본 적이 .. 2014. 9.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