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사이와 세리의 기도1 뻔뻔한 시대 사순 제3 주간 토요일(루까 18,9-14) "뻔뻔스럽다"라는 말이 있다. 사전에 의하면 "(사람이나 그 언행이)부끄러워할 만한 일에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염치없이 태연하다"는 뜻이다. 오늘날 우리 나라의 많은 사람들, 특히 정치인들이 이 단어에 아주 잘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윤리가 무너져 버린 사회가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1997년 이후 신자유주의 체제가 본격적으로 도입되자, 먹고 살기가 힘들어졌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자, 돈을 벌 줄 아는 누군가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여겼다. 착각이었다. 경제적 어려움, 기업이 노동자를 착취해서였는데, 대중들은 어리석음에 사로잡혔다. 이런 착각 속, 대중들은 이명박의 허점에도 억지로 눈을 감았다. 덕분에 이명박 체제는 이를 동력으로 삼았다. 뻔뻔함의 체.. 2014. 3.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