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정권1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며 우리 모두가 사랑하고 존경하던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우리 한국교회 전체가, 아니 이 나라를 넘어서서 온 세계가 큰 어른을 잃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분명 이 나라 천주교회를 오롯이 이끌고 국내외에 드높인 역사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1991년 부제품을 주신 주교님으로서, 서품전에 인사차 찾아갔을 때 자상하게 이러저러한 말씀을 해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오랜 세월을 두고, 저마다 생각과 주장이 다른 오늘의 세상에서, 놀라우리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 입장이나 신분을 막론하고 가장 존경하고 신뢰하는 사회 원로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 시대의 양심 그 자체로서 때론 용기있는 발언으로, 때론 중용의 침묵으로 한국 사회를 밝혀 온 큰 횃불이었습.. 2009.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