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향1 장성을 떠나며 연중 제5 주일(마르 1,29-39) ========================= 수도회 인사발령에 따라 오늘 새로운 소임지, 대전 목동 본당으로 옮겨갑니다. 프란치스꼬 성인 말씀처럼 "순례자나 나그네처럼" 사는 삶이 이제는 익숙해졌기에 어떤 설레임도, 지나친 작별의 아픔도 없습니다. 그러나 솔직히 마음 한구석 '찡한 마음'이 있음을 숨길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동안 정들었던 어르신들을 뒤로 하고 떠나려니 마치 가방을 꾸려서 수도 생활을 하겠다고 부모님께 하직 인사를 하던 날과 같은 마음입니다. 또한 함께 수고했던 복지사들, 마을 이웃들, 재속회원들과도 이미 다양한 모습으로 송별인사와 회식을 하였지만 섭섭한 마음이 남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미 다른 소임지로 향하라는 부르심을 하느님께로부터 .. 2009. 2.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