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1 예수님을 비웃었다 연중 제31 주간 토요일(루까 16,9-15) 오늘 복음에서 "너희는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는 말씀을 예수께서 하시자,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비웃었다"고 한다.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비웃는 것 자체는 잘못이 아닐 수 있다. 바리사이들과 당시의 유다인들은 자신들이 물려받은 전승과 지혜에 따라 재물은 하느님의 축복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즉 부자들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아 부유한 것이고 가난한 이들은 하느님의 축복을 받지 못한 것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그러나 재물이 진정 하느님의 축복이라면 나누어야 하지 않을까? 축복을 나 혼자 움켜쥐고, 또 더 많이 차지하려고 할 때 그것이 과연 축복이 될 수 있을까? 축복으로 주어진 재물 자체를 절대화하게 되면 그들 안에.. 2009. 1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