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1 소나무의 가르침 부활 제6 주간 금요일(요한 16,20-23) 소나무 씨앗 두 개가 있었다. 하나는 바위틈에 떨어지고 다른 하나는 흙 속에 묻혔다. 흙 속에 떨어진 소나무 씨앗은 싹을 내고 쑥쑥 자라 났다. 그러나 바위틈에 떨어진 씨앗은 조금씩 밖에 자라지 못 하였다. “날 보라니까. 나는 이렇게 크게 자라는데, 너는 왜 그렇게 조금씩 밖에 못자라니?” 바위틈의 소나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깊이깊이 뿌리만 내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비바람이 몰아쳤다. 태풍이었다. 산위에 서 있던 나무들이 뽑히고 꺾여 지고 있었다. 바위틈에서 자라나는 소나무는 꿋꿋이 서있는데 흙속에 서 있는 나무는 뽑혀 쓰러지고 말았다. “왜 내가 그토록 모질고 아프게 살았는지 이제는 알겠지? 뿌리가 튼튼하려면 아픔과 시련을 이겨내야 하는 거야.. 2012. 5.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