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417 동백 2020. 3. 7. 수선화 수선화에게 - 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갈대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 본 블로그에 게시된 모든 사진은 저작권법에 의해 보호되며 저작권자와의 상의없이 이용하거나 타 사이트에 게재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2020. 3. 3. 달아마을 일몰 2020. 1. 12. 빛망울 2019. 12. 29. 광암항 일몰 2019. 12. 16. 추수가 끝난 후 2019. 10. 2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