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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새 하늘 새 땅53

임을 위한 행진곡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라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 소리치는 끝 없는 함성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가나니 산 자여 따르라 2016. 5. 19.
세월호 2주기 기도모임 지난 4월 16일 6시 산청 성심원 교육회관 강당에서 세월호 2주기 기도모임이 있었다. 원래 성심원 입구에 마련된 세월호 기도단에서 야외 행사로 할 예정이었지만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실내로 옮겨서 모였다. 마침 피정 중인 3회원들 다수가 참여했고 진주 지역에서 온 수도자들도 있었다. 세월호 관련 동영상 시청, 기도, "존엄과 안정에 관한 4.16 인권선언" 제창 등으로 이어진 간단한 기도 모임이엇지만 참석자 모두는 세월호 사건으로 말미암아 희생된 모든 이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 유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하며 사건의 진실이 온전히 밝혀질 때까지 신앙인다운 자세로서 그들과 굳게 연대할 것을 약속하는 시간이었다. 2016. 4. 22.
세월호를 기억하며 오늘은 세월호 침몰이라는 비극적 사건이 일어난지 정확히 2년 되는 날이다.오늘을 전후 하여 전국 각지에서는 합당히 구조되어 생명을 누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억울하게 구조받지 못하고 희생당한 304명의 영혼의 안식을 기원하며, 남겨진 그들의 가족이 절망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고 버텨냄으로써 사건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위로하고 연대하는 각종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런데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그리고 그리스도교 신앙인들 중에서도, "아직도 세월호?" "이제 그만 잊자!"고 하는 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려 온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 신앙인들은 그러한 망각의 대열에 합류해서는 아니된다. 그리스도교는 근본적으로 "기억의 종교"요, 그리스도교 신앙인은 "기억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매일 미사 중에 사제.. 2016. 4. 15.
서울 나들이 1 정말 몇년만에 혼자서 서울을 다녀왔다. 회의 때문에 올라갔는데 내려오는 날 시간이 조금 있어서 사진을 좀 찍었다.먼저 정동 앞의 소녀상.고등학생들이 정동 교육회관 안페 만들어 놓았다는 소식은 뉴스를 통하여 접했지만 내가 직접 사진으로 담은 것은 처음이다. 당사자인 할머니들의 의견은 듣지도 않고 일본에 다 내어줌으로써 할머니들 울리는 합일 합의 반대! 그리고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분향소.세월이 흐르더라도 결코 잊지 말아야 하고 진실을 꼭 밝혀내야 하는 세월호 사건! 그저 가슴이 먹먹할 뿐이다. 2016. 3. 23.
외국어 광고판 유감 어느 체육관에 붙어 있는 광고다. 무심코 지나가다가. Pliateas가 무엇인지 궁금해서 사전을 찾아보았더니 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말이다. 한글로 된 말을 덧붙여 놓지 않았으니 도대체 알 수가 없다. 검색을 해보았더니 수정된 검색 제안으로 "pilates"(필라티테스)가 바로 뜬다. 그제서야 이해가 되었다. 그러고 보니 "Teakwondo"도 철자가 틀렸다. "Taekwondo"가 옳은 말이다. 중소도시의 주택가에 있는 작은 체육관에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이 오기를 바라고 이렇게 해놓았을까? 그렇다면 외국인들은 오히려 이 체육관을 기피하게 되지 않을까? 아마도 외국인들을 위해서 이렇게 광고판을 붙여놓지는 않았을 것이다. 외국의 것을 무조건 더 선호하는 무지한 한국사람들을 위해서 저렇게 친절하게 써놓은 것.. 2015. 11. 8.
끝나지 않은 밀양 사태 지난 월요일 지역회의가 있었다. 원래 소풍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지난 달 모임에서 몇몇 형제들이 단순한 소풍보다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자는 제안을 함에 따라 밀양과 몇몇 현장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먼저 밀양시내에 있는 "너른마당"에서 부산교구 탈핵운동 담당 김준한 신부로부터 "밀양 송전탑 투쟁, 형재와 의미"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이 강의를 통하여 우리는 송전탑 사태가 진행되어 온 내용과 왜 밀양사태가 끝나지 않은 싸움인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강의를 듣고 우리는 화악산 평밭마을로 이동하였다. 그곳에서 다시 우리는 마을 회장과 "위원장" 어르신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이야기를 들을수록, 이 나라 서민들이 처하고 당해야만 하는 기가 막힌 현실, "공공의 이익"과 "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된 악랄한.. 2015. 10.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