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풍경,정물1483 융통성 소방용 살수구 위에 누군가 등산화를 말리기 위해 올려 놓았다. 얼핏 보면 단순한 풍경이지만 잠시 눈을 멈추고 생각하게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에 가장 많은 성격유형이 ISTJ 유형이라고 한다. 간단히 융통성이 없는 완벽주의자의 성격이다. 저 살수구는 살수구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되어서는 아니된다고 생각한다면 저런 풍경은 절대 불가능할 것이다. 한편 지나치게 나의 입장만 고수하며 남의 사정을 생각해주지 않는 사람도 저런 멋진 그림은 그려낼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런 부류의 사람들도 역시 끌어안고 가야만 한다! 우리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그러한 분이시기 때문이다. 2008. 7. 30. 메타세콰이어 길 - 여름 신록이 짙게 드리운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의 여름철 모습입니다. 2008. 7. 28. 홍일점 어르신들이 쉴 수 있게 등나무 밑에 대쪽을 엮어 짜놓은 평상위에 누군가가 자두 하나를 놓고 갔다. 입으로 들어가면 바로 사라지고 말 자두 하나가 이렇게 자신의 모습을 멋지게 남기게 된다. 가로로 늘어선 대쪽들, 그것들을 엮고 있는 녹색 끈, 그리고 빠알갛고 둥근 하나의 자두는 멋진 자연의 디자인을 보여준다. 2008. 7. 17. 어느 비오는 날 풍경 어느 비오는 날 오후 차를 몰고 나가다가 한적한 시골 길에 차를 세우고 차창을 통해 밖을 내다 본다. 와이퍼가 지나간 사이로 끊임없이 맺히는 방울방울 사이로 도로변에 하릴없이 피어있는 금계국들이 시위를 하듯이 도열해 있지만 무심한 빗망울들이 그들의 모습을 자꾸 지워버린다. 이 시대, 이 땅에서 살아가는 아픔이 자꾸 눈동자를 흐리게 한다. - 촛불들의 아우성이 반향없는 메아리로 돌아오던 어느 날 2008. 6. 10. 노을진 바다 지난 몇년 동안 멋진 오메가와의 만남을 꿈꾸며 바닷가에 나갔지만 번번이 허탕을 쳣습니다...-- 석양은 항상 쓸쓸한 여운을 남기지만 석양이 없으면 또한 여명도 없으리라는 사실을 상기하면 석양이 곧 희망의 징표가 되기도 합니다! ^^ 2008. 4. 17. 올림픽공원의 왕따나무 서울에서 살면서, 잠실쪽으로 갈 일이 있을 때 올림픽공원을 두 번 정도 방문하였다. 올림픽공원은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대회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1986년에 몽촌토성http://enc.daum.net/dic100/contents.do?query1=b07m4389a 참조'>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공원이다. 공원입구에서 처음 접하게 되는 평화의 문이다. 문의 개념을 최대한으로 살리면서 전통건축과 현대건축의 자연스런 만남을 시도한 '세계평화의 문'은 한국 전통건축의 둥근 곡선을 활용, 비약과 상승의 이미지를 강조하였다. 조형물의 천장부분인 날개 하단에는 한국의 전통양식인 단청을 주조로 하여 사신도인 청룡·주작·백호·현무를 양면에 단층으로 그려넣었다. 평화의 문으로 들어서면 만국기가 게양되어 있는 모습이 .. 2008. 4. 9. 이전 1 ··· 232 233 234 235 236 237 238 ··· 2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