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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희망 사랑/새 하늘 새 땅

김대중 대통령을 보내며

by 大建 2009. 8. 23.

인동초

정말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시사 관련 글을 쓰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지만
김대중이라는 우리 현대사의 한 인물을 보내면서
한 줄이라도 글을 남기지 않으면 죄를 짓는 기분이 들어서 결국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김대중이라는 인물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역사가 정확히 해주리라 믿습니다만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서 한 나라의 대통령을 지냈던 사람을 한없이 폄훼하려고만 하는
조*제를 비롯한 영혼을 팔아먹은 인간들의 쓰레기같은 글들이 자꾸 인터넷상에서 회자되는 현실이 참으로 답답합니다.
개가 필요없이 짖을 때 그대로 놔두면 그뿐이지만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여간 신경쓰이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김대중은 분명 완전한 인간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소신을 가지고 또 꿈을 가지고 이나라의 정치에 큰 획을 그은 정치인으로서
특히 박정희 시대 이래 독재와 맞서 싸우며 나름대로 희생을 하고
대한민국이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획득할 수 있게 헌신해온 사실을
일부 주구(권력을 따르는 개)들을 제외한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이 이제 남은자, 산자들-우리의 몫입니다.
민주주의는 개들이 짖을 수 있는 권리도 보장하는 매우 관대한 체제이기에
필요없이 스트레스받지 말고
다시금 상실해가고 있는 "국민 주권"의 정치 이념,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산 자여, 따르라."
오늘날에도 유효한 구호입니다.

정의의 하느님 아버지, 김대중 토마스모어에게 영원한 안식을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