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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

경주 여행

by 大建 2010. 5. 24.
강릉 수도원에서 떠나 경주로 향하는 여행을 하였습니다.
새삼스럽게 웬 경주냐고요?
이 나이가 되도록 경주를 제대로 본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시절에는 수학여행을 속리산으로 가고, 고등학교 때는 설악산으로 갔기 때문이지요.

강릉을 떠나 삼척 성내동 본당에 아는 수녀님이 계시기에
먼저 들러 인사를 하고 함께 식사를 하였습니다.

성내동 본당 성모상


다시 길을 떠나 영덕으로 향했습니다. 대게를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강릉에서 검색을 해보니 영덕의 해맞이공원이 아름답다고 해서 들러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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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창포말등대라는 등대 외에는 별로 사진"꺼리"가 없어서 실망하고
다시 차를 몰아 부지런히 경주로 향하였습니다.


경주에 도착하여 먼저 불국사로 향하였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지만 국내의 가장 아름답고 큰 사찰인데
아직 구경도 못했으니 당연히 발걸음이 먼저 옮겨지더군요.

불국사의 역사에 대해서는 http://www.bulguksa.or.kr/01_chang_gun_his.html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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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길에 보니 겹벛꽃들이 떨어진 구석에 고들빼기가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절에 다다라 다보탑을 먼저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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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동안 셔터를 눌러대니 옆에 있는 석가탑이 서운해 하는 것 같아서
다시 그쪽으로 향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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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탑을 보고 난 뒤 절을 한바퀴 둘러 보았습니다.

대웅전과 극락전 사이의 담장

극락전 앞의 복돼지상.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역사적 사찰 안에 이러한 것을 세워놓다니 쓴 웃음이 나더군요.

자하문, 백운교, 청운교

문틈으로 본 스님들 거처

연못


시간이 많지 않았기에 절을 둘러 본 후 서둘러 석굴암으로 향했습니다.
석굴암에서는 플래쉬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촬영이 전면 금지되어 있기에
아쉬움을 남기며 바로 내려 와야 했습니다.


근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다시 안압지로 향했습니다. 야경을 찍기 위해서였지요.
신라 왕궁의 별궁터로 임해전지라고도 하는 압압지는 야경이 더 멋있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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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약간 더 일찍 찍었으면 보다 좋은 사진이 나왔을텐데 경주 시내에서 길을 좀 헤맸습니다. ^^

불국사, 석굴암, 안압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아쉽지만 경주 여행은 마무리짓는 것으로 했습니다.

신라 천년의 고도를 이렇게 이제서야 돌아 보니 정말 우리 문화 유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요즈음 외국 여행도 많이 하지만
우리 문화 유산을 아직도 가보지 못하고 있는 곳이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 것을 존중하고 사랑할 때 외국 것에 대해서도 같은 마음을 지닐 수가 있고
그럴 때에야 외국 여행에 대해 간간이 들리는 추문들이 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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