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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풍경,정물

노랑꽃창포가 있는 풍경

by 大建 2011. 7. 8.

012


노란꽃 점점이. 반짝반짝 빛을 내고 있다.

한 무리 지나면 또 한 무리, 노랑꽃창포가 숲을 이뤘다.

생생한 초록에 취한다.

칼처럼 생긴 길다란 잎들이 남실바람에 우쭐우쭐거리며 푸른 광휘를 내뿜는다.

길다란 잎 사이로 올라온 꽃줄기, 그 끝에 매달린 노란 꽃송이는 정말 숨어있듯 내다보듯
얼굴을 내밀고 있다.

세 개의 노란 꽃잎은 여릿하면서도 아름차다.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들은 또르르 말린 채 창 같기도 하고 선비의 붓 같기도 하다.

                                                                                                        - 김창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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