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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2

희망하시는 하느님 연중 제3 주간 수요일(마르 4,1-20) 오늘 예수님께서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들려주신다. 그런데 이 말씀을 읽다보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보통 농부가 씨를 뿌릴 때는, 미리 밭을 고르고 이랑을 파고 이랑에 가지런히 씨를 부린다. 그래야지만 씨의 낭비가 없이 많은 수확을 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복음에서는 씨뿌리는 사람이 뿌린 씨앗이 길에도 떨어지고 돌밭에도 떨어지고 가시덤불에도 떨어졌다. 누가 보든지 참으로 서툴게 일하는 농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님께서 여기서 말씀하시는 씨뿌리는 사람은 하느님을 비유한 것이다. 그런데 왜 하느님을 이렇게 서툰 농부로 묘사하였을까?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씨가 떨어지는 각각의 밭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의문이 풀린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 2013. 1. 30.
가능성을 지닌 존재 연중 제30 주간 화요일(루까 13,18-21) 교정 사목을 하시는 신부님이나 수녀님, 기타 봉사자들을 통해서 흉악범죄를 저지르고 영어의 몸이 되었지만 교도소 울타리 안에서 세례를 받고 독실한 신앙인이 되어 살아가는 경우, 또는 사형수가 회개하여 참회하는 마음으로 이 세상을 떠나는 경우 등 변화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수인들의 이야기를 가끔 접할 수가 있다.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참으로 놀라워서 그들을 당신의 도구로 사용하시게 된 것이다. 경우는 조금씩 다르겠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이런 사람들의 모습은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주변에서 하찮게 여기거나 아예 욕을 하던 사람들이 개과천선하고 하느님과 사회를 위하여 봉사하며 살아가는 예를 많이 찾아볼 수 있는 것이다. 겨자씨를 아는 사람들은 이것이 눈에 뜨이.. 2010.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