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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특공대2

▶◀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 연중 제2주간 수요일(마르 3,1-6) 어제 용산의 참사는 법의 취지를 생각하지 않고, 법집행에만 매달리는 인간들로 말미암아 일어난 것이다. 치안이란 경찰을 포함한 시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함인데 그 생명에 대한 외경심이 없었기에 이러한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시위하는 철거민들이 진정 위험하게 행동했다면, 그래서 올바른 법집행을 하려 했다면, 그들을 위험 요소들로부터 격리할 계획을 사전에 치밀하게 마련해서 특공대를 투입해야 했다. 그러나 알려진 바에 의하면 전혀 그런 것이 없이 급작스럽게 투입된 무모하고도 무대포식의 작전이었다. 넓지 않은 공간에 수십명을 투입해서 토끼몰이를 하려고 했었고 (궁지에 몰린 철거민들의 극렬한 반응쯤은 제압할 수 있으리라는 막연한 오만이 화를 키웠다), 소방차 한 대 대기시켜 .. 2009. 1. 21.
이것이 mb왕국의 실상이다 연중 제2 주간 화요일(마르 2,23-28) 오늘 새벽 5시 쯤 서울시가 생계대책 없이 무조건 이주만을 요구한다며 5층 건물을 기습점거한 채 농성을 벌여온 철거민에 대한 경찰 특공대의 진압 과정에서 철거민 5명이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아침에 들려왔다. 희생자들이 이제는 눈물도 고통도 없는 하느님 아버지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 기도한다! 이제 경찰의 강제 진압은 일상 다반사가 된 모양이다. 소위 "민중의 지팡이"로 불리던 경찰이건만 이제는 "높은 자들, 지닌 자들, '甲'의 지팡이"가 되어 버린지 오래이다. 아무리 정당한 법집행이었다 하더라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무리하지 않게 작전을 수행했더라면 저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으련마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밭 사이.. 2009. 1. 20.